스마트전력관리시스템·ESS 분야 사업화 유망 기술 뭐가 있나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7.08.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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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제5차 기술설명회 및 기술이전 상담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제5차 기술설명회 및 기술이전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성과 가운데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 기술을 발굴, 소개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진흥원 측은 “ICT(정보통신기술)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불규칙한 기존의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안정화 등 IT기술의 접목을 통한 효율적인 전력관리 시스템과 에너지 최적화 기술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술설명회에는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 관련 보안 기술, 에너지관리시스템(EMS) 기술,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기술 등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 및 ESS 분야의 사업화 유망기술 관련 분야 연구자 5명이 직접 나서 효율적인 전력관리 시스템 및 에너지저장 기술 등을 발표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고려대 김종현 연구원은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전력소비 정보의 프라이버시 및 무결성을 보장하는 빌링 프로토콜 기술’을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전력 사용자측(스마트미터기)의 전력사용 정보가 은닉되어 사용 정보에 대한 서명과 함께 서버에 전송되기 때문에 전력사용 정보에 대한 기밀성을 보장할 수 있는 데다 소비된 전력 사용량의 변경 및 조작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전력 소비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보호,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김휘강 교수는 ‘전력 데이터 보호를 위한 스마트미터의 메모리 제어장치 기술’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ICT 융·복합을 통한 스마트그리드 환경에서 스마트미터의 경우 소프트웨어와 통신 기술이 널리 채용되기 때문에 보안문제도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며 이번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진창수 박사는 고체 상태의 전극에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기존의 이차전지와 달리 액체 상태의 전해질에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대용량 레독스 흐름전지 ESS 기술’을 소개했다.

진 박사는 “대형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세계 시장 규모는 향후 전력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기연구원 김응상 박사는 사용자의 소비전력 요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저장장치의 충·방전 운영계획을 수립해 동작을 제어하는 ‘ESS 및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이일우 박사는 ‘마이크로그리드 ESS 최적운영 소프트웨어 및 태양광 발전 모듈 관리 기술’을 각각 소개했다.

이밖에 행사에선 연구자와 기업 간 심층 기술상담, 기술사업화를 위한 자금연계 및 창업전략 수립을 위한 별도의 상담회 등이 마련됐다.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 기술보증기금 등의 관계자도 참석, 기술보증, 투자유치, 창업 컨설팅 상담을 지원했다.

조용범 진흥원 원장은 “최근 들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유망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자들이 융·복합을 통한 에너지 효율성에 관련한 연구성과 및 신기술을 직접 설명함으로써 기업체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면서 “이번에 소개된 스마트 전력관리 시스템과 ESS 분야 관련 기술들이 사업화로 연결돼 관련 산업 발전과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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