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지역안보포럼(ARF)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마뉴엘 티한키 필리핀 외무장관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br>/AFPBBNews=뉴스1
필리핀 현지 매체 래플러에 따르면 필리핀이민국(BI)은 지난 17일 중국 국적자에 도착비자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도착비자 적용 대상은 필리핀관광청(DOT)dl 인증한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객과 상공회의소가 보증하는 경제인, 운동선수, 컨벤션 및 전시회 참가자 등이다.
양국 관계는 지난해 6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지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시 주석도 화답했다.
필리핀 경제개발청(NEDA)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필리핀비자를 신청하는 중국인은 하루 1400명으로 한 해 전보다 2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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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필리핀을 찾은 외국인은 한국 출신이 133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이 77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63만 명으로 3위에 그쳤지만 도착비자제도가 시행되면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