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 영향에 아파트값 상승률 둔화…주간 0.02%↑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7.08.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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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우위 지수 5월 이후 최저

/자료제공=KB국민은행/자료제공=KB국민은행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둔화했다. 시장 매수세를 계량화한 지표인 '매수 우위 지수'는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상승률이 보합에 가까워진 것이다. 아파트 시장은 휴가철과 8·2대책 영향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전국 부동산 시장의 매수세도 크게 꺾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매수우위 지수는 61.9로 지난 5월 22일(58.3) 이후 최저치였다. 서울도 매수 문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81.2를 기록, 4월 22일(75.2) 이후 가장 낮았다.

수도권(0.04%)은 서울(0.05%)과 인천(0.03%), 경기(0.03%)가 모두 올랐다. 수도권 세부 지역별로 성남 분당구(0.23%), 안양 동안구(0.17%), 마포구(0.16%), 강북구(0.15%), 성남 수정구(0.15%) 등은 상승폭이 컸다. 오산(-0.04%), 양주 (-0.03%), 노원구(-0.01%), 강남구(-0.0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상승률은 전주보다 0.03%포인트 둔화한 수준이다. 강남 4구인 강남구(-0.01%)와 서초구(-0.01%), 송파구(0.01%), 강동구(0.02%)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급격히 침체되면서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0.02%)에서는 울산(-0.06%)이 떨어졌지만 대구(0.05%)와 광주(0.04%), 대전(0.03%), 부산(0.02%)은 올랐다. 세부지역별로 대구 수성구(0.13%), 대구 중구(0.12%), 광주 광산구(0.11%) 등은 상승했고, 울산 북구(-0.24%), 부산 해운대구(-0.05%), 울산 남구(-0.02%) 등은 하락했다.

기타지방(-0.05%)에서는 전남(0.08%)과 강원(0.05%)이 올랐고, 충북(-0.18%), 경북(-0.13%), 경남(-0.06%), 충남(-0.02%), 전북(-0.01%)은 떨어졌다.


전국(0.01%)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정부 정책 발표 후 시장 관망세로 보합권이었다. 서울(0.03%)은 강남(0.02%)과 강북(0.03%) 모두 상승했다. 수도권(0.02%)과 5개 광역시(0.01%)도 올랐지만 기타지방(-0.05%)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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