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학회장들 만난 이효성 "방송 정상화, 하나씩 해결할 것"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7.08.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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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3대 학회장과 간담회 개최…"이용자·소비자 입장서 정책 수립"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방송 개혁에 대한 학계의 의견 수렴을 위해 11일 관련 학회장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 정상화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방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회의실에서 이 위원장과 문철수 한국언론학회 회장, 강형철 한국방송학회 회장, 문종대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방송 정상화 등 현안 이슈와 더불어 10년을 내다보는 방송정책, 방통융합정책 등 방송관련 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서 이 위원장은 "방송 정상화는 방송이 국민을 위해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법과 원칙, 그에 따른 적법한 절차에 따라 너무 성급하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존 방송정책이 사업자·공급자 중심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용자·소비자 입장에서 정책을 수립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방송·통신·인터넷 융합 환경에 대응해 미래지향적인 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를 통해 한국언론학회는 공영방송 비정상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으며, 한국방송학회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한 미디어 정책 7대 과제를 건의했다. 한국언론정보학회는 비정상적 미디어 생태계 문제 지적과 함께 미래지향적 정책설계 필요성을 제언했다.


방통위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 등 방송의 독립성과 공적 책무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폭넓게 청취하고 이를 방송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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