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갑 속 휴대폰으로 비번 촬영후 침입…30대 남성 입건

머니투데이 신현우 기자 2017.07.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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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도어록 비밀번호를 몰래 촬영하기 위해 세워둔 담뱃갑.(부산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원룸 도어록 비밀번호를 몰래 촬영하기 위해 세워둔 담뱃갑.(부산경찰청 제공) /사진=뉴스1


여성이 거주하는 원룸의 도어록 비밀번호를 몰래 촬영해 침입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북부경찰서는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양모씨(38)를 입건했다. 양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 25분쯤 부산 북구 덕천동 소재 한 원룸 출입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한 뒤 피해자 A씨(28·여)와 눈을 마주치자 밖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양씨는 원룸건물 계단에 담뱃갑을 세운 후 테이프로 고정, 동영상 줌인 기능을 켠 휴대전화 안에 설치해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원룸 초인종을 2차례 누른 후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 미리 알고있던 A씨 집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침입했다. 하지만 방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A씨와 눈을 마주치자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원룸 현관문에서 4~5m 떨어진 계단 위에 테이프로 고정된 담뱃갑을 발견, 지문을 채취해 양씨를 검거했다. 경찰에서 양씨는 "금품을 훔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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