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익 5127억원…올해 목표 80% 육박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7.07.28 09:00
글자크기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 효과로 부실 털어내…충당금전입액 전년동기대비 65.2% 감소

NH농협금융 로고NH농협금융 로고


NH농협금융이 올 2분기 2911억원, 상반기 5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로 2013억원 적자를 낸 이후 가파르게 회복하는 모습이다.

농협금융은 상반기에만 올해 목표 순이익 6500억원의 78.9%를 달성함에 따라 올 3분기 올해 목표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농협금융의 농업지원사업비(옛 명칭사용료) 부담전 순이익은 6464억원이다.



농협금융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빅배스를 통해 부실을 털어냈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7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2%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8%, 충당금적립비율은 66.40%로 전년말 대비 각각 0.20%포인트, 7.12%포인트 개선됐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수익도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수익은 3조50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늘었다.



총자산(연결기준)은 전년말 대비 4% 증가한 381조6000억원다. 신탁과 AUM(운용자산)을 합산한 총 자산은 480조7000억원이다. 대출채권은 전년말 대비 2.9% 증가한 227조5000억원이고 예수금은 전년말 대비 4.5% 증가한 205조3000억원이다.

계열사별로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 3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2조 20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28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늘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충당금적립율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포인트, 7.01%포인트 개선됐다.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했다.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농협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72억원(농업지원사업비 부담전 1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감소했다.

이밖에 NH-Amundi 자산운용 67억원, NH농협캐피탈 180억원, NH저축은행 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향후 강화된 수익구조를 더욱 안정감 있게 관리할 것"이라며 "사회공헌 우수 금융기관으로서 농협금융은 수익의 건전한 사회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기여 및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