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업황전망, 2개월 연속 하락…장마·휴가 원인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7.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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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업황전망, 2개월 연속 하락…장마·휴가 원인


중소기업 업황전망을 나타내는 중소기업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오랜 장마와 여름휴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4.7로 전월대비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100점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2월 78.8에서 3월 90.0을 기록한 뒤 줄곧 90 이상을 유지하다 지난달 90 이하(87.3)로 떨어진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제조업의 하락세가 컸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5.2포인트 하락한 82.9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0.6포인트 하락한 86.1로 나타났다. 건설업이 전월대비 4.0포인트 하락한 반면 서비스업은 0.2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판매전망(86.4→84.2), 수출전망(92.6→89.0), 영업이익전망(83.5→82.0), 자금사정전망(82.7→81.4)에서 하락했고, 고용수준전망(95.7→96.2)은 상승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음료(103.4→107.5), 1차금속(82.6→84.3) 등 2개 업종에서만 상승했을 뿐 나머지 20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분야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85.0→87.3)이 상승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하락했다.

7월의 업황실적은 전월과 같은 83.5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에서 서비스업이 2.2포인트 상승해 보합세를 유지했다. 또 6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인들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55.5%, 복수응답)을 꼽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3.3%) 인건비 상승(41.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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