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원 내린(원화 강세) 1114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28일(1113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저치이며 3월27일(1112.8원) 기록한 연저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로써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1151.1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까지 9거래일 만에 37원 넘게 내렸다.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저점 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며 1118.7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글로벌 달러 약세의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시작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올 가을부터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에 유로가 강세를 보인 반면 달러는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적 스캔들도 달러 가치 하락 요인이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위안화 환율도 절상 고시되며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05위안 하락한 달러당 6.74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01% 올린 것이다.
오후 들어 유로화 강세가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초반으로 밀렸다. 수입업체 결제(달러 매수) 물량이 들어왔으나 손절 물량의 영향이 더 컸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2.47원으로 전일대비 2.07원 상승했다.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98.31원으로 4.73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