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에 마련된 한강여름수영장/사진=서울시
'2017 한강몽땅 축제'가 영유아, 청소년 등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 사이에서 최적의 여름휴가지로 손꼽힌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쉽게 갈 수 있는데다 상당수가 무료로 운영된다. 여기에 80가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골라서 노는' 재미가 있고, 놀이와 학습을 병행한 교육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한강여름수영장은 한강몽땅 축제를 상징하는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수영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한강여름수영장은 물의 깊이가 상대적으로 낮아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들과 마음 편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입장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이 적은데다, 만 6세 미만은 무료다. (수영장 :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물놀이장 :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또 여의도, 잠원, 잠실, 망원, 양화, 난지, 뚝섬, 광나루 등 총 8곳 가운데 가까운 곳을 선택해 갈 수 있다. 잠실한강공원수영장 바로 옆 '한강백사장'에서 아이와 함께 모래놀이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낚시체험교실' '어린이강태공선발대회'도 인기가 높다. 이달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낚시체험교실은 망원한강공원 낚시전용공간에서 진행된다. 가족당 어린이 2명까지 예약 가능하며, 사전접수해야 한다. 낚시 방법을 설명 듣고 부모님과 함께 직접 낚시를 해볼 흔치 않은 기회다. 8월 8일 반포한강공원 서래섬에서 열리는 어린이강태공선발대회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
여름생태학교 모습/사진=서울시
여름 한강은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한강 주변 10곳의 생태공원에서 곤충 관찰 등 다양한 학습·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도심 속 아파트촌에서 사는 요즘 아이들이 자연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없다는 점에서 '한강몽땅 여름생태학교'는 그야말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준다.
여름생태학교는 광나루한강공원 내 암사생태공원·고덕수변생태공원, 난지한강공원 내 난지생태습지원·한강야생탐사센터, 강서습지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뚝섬한강공원 자벌레, 잠실·잠원·이촌한강공원 자연학습장 등 10개소에서 8월 20일까지 열린다.
프로그램은 총 71개가 마련돼 있다. △매미, 무당벌레 편(난지습지원) △수서곤충 탐험(암사생태공원) △탐어여행, 흐르는 강물처럼(한강야생탐사센터) △샛강 탐구생활(여의도샛강생태공원) △솟대만들기(강서습지생태공원) △여름부채 꾸미기(뚝섬한강공원 자벌레) 등이다.
아이와 함께 별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이달 30일부터 8월 13일까지 '한강별보기 체험교실'이 열린다. 시립서울천문대와 한국천문연구원 전문가로부터 별자리 설명도 듣고 다양한 퀴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여의도한강공원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어린이도서부터 해외 원서까지 다양한 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 팝업북 만들기, 미니도서관, 북카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과 휴식공간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