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5개 원형화분에 식재된 50과 228종 2만4000그루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서울시 제공)© News1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로7017에는 백일홍 같은 여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대추나무, 감나무, 꽃사과나무에는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새로운 생물들도 발견되기 시작했다. 덩굴 식물인 히데라 사이사이에는 노란 우산 같이 생긴 노란종버섯 몇 개가 고개를 들었다. 버섯은 유기물이 많고 온도, 습도 등 다양한 조건이 잘 맞아야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교실 옆, 1975년 서울역고가 준공 전후로 심었던 뽕나무와 느티나무를 보존한 구역은 직박구리, 까치 같은 새들이 찾아온다.
서울로7017에 핀 수련(서울시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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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자원봉사모임인 '초록산책단'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하루하루 서울로'(www.facebook.com/daily.seoullo)에는 서울로의 다양한 식물과 곤충 사진들이 매일매일 올라오고 있다.
서울로 7017은 5월20일 개장한 이래 하루 평균 4만7000명, 누적 총 290만명(6월말 현재)이 방문했다.
이수연 서울시 서울로운영단장은 “서울로7017은 고가도로라는 인공적인 구조물 위에서도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인공지반 녹화시스템을 도입해 계절과 날씨의 변화에 대비한 맞춤형 생육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인공지반 위에서 또 다른 생명이 탄생하고 자생적인 자연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의 동서 지역을 잇는 동시에 사람과 자연을 잇는 녹색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로7017 참억새 '그라클리무스'(서울시 제공)©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