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 및 온라인오픈마켓에 따르면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인기다. 한 오픈마켓에서는 영양제 부문 중 베스트 1, 2위가 유산균 제품으로 총 4개의 제품이 10위권에 들었다.
문제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인기를 끌면서 업체들이 효능 입증과 관계없이 '00종 균주 사용, 보장균수 000억 마리' 등의 숫자 마케팅을 펼치는가 하면 실제 표시량보다 함량이 미달되는 제품도 유통시킨다는 점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으로 1억 마리 이상의 생균이 있어야 하며 유통기한까지 표시량 이상의 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업계 1위인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를 때는 락토바실루스나 비피도박테리움 등 효과가 입증된 균종인지, 투입균수가 아닌 보장균수가 식약처에서 제시한 1일 권장량(1억~100억마리)인지 확인하고 특히 균주 배합비율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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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의 경우 소장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을 67%, 대장에 도움이 되는 비피더스균을 33%로 구성했는데, 이 균의 배합비율이 균종이나 보장균수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소화불량, 변비 등 제품사용 이유와 연령에 따라 맞춤형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고 마늘, 양파 등 향신료를 많이 먹는 한국인의 특성상 한국형 유산균이 더 효과적이라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안전하게 살아서 갈 수 있도록 코팅 기술이 적용돼 있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유산균인만큼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하며 수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지도 선택기준이 될 수 있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주요 제품들의 유통기한은 12~24개월이다. 쎌바이오텍 (12,000원 ▲30 +0.25%)의 '듀오락 골드'와 세노비스의 '수퍼바이오틱스'가 24개월로 가장 길고, 프로스랩의 '패밀리'와 일동제약 (8,720원 ▼90 -1.02%)의 '지큐랩 데일리'가 18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