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자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상보)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17.07.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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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 후 선서문을 장병완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최근 사임한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총괄 책임을 맡았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해당 회사를 참여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백 후보자가 전범기업 도카이카본이 최대주주로 있는 티씨케이사에 2014년부터 최근까지 사외이사로 있었다며 장관 후보자로 부적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7.7.19/뉴스1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 후 선서문을 장병완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최근 사임한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총괄 책임을 맡았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해당 회사를 참여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백 후보자가 전범기업 도카이카본이 최대주주로 있는 티씨케이사에 2014년부터 최근까지 사외이사로 있었다며 장관 후보자로 부적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7.7.19/뉴스1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20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산자위는 전날 백운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청문경과 보고서는 백 후보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 정책방향과 소신이 분명하고 신고리 5·6호 원전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해 산자부 중심으로 정부의 책임 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점,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업무에 대해선 전문 인력을 적극 기용해 대응하겠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자부 장관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교수 재직 중 사외이사 겸직과 특정 기업과의 유착 가능성에 따른 이해충돌 가능성 등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사외이사 겸직에 대해 인정하고 지적을 수용했으며 이해충돌 우려 부분은 정부 산학 협력 차원에서 이뤄진 부분이며 장관이 된 후에는 이를 주의하겠다고 해 중대한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들이 백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를 비춰봤을 때 산자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내용도 담겼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제기된 의혹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고 탈원전 소신을 밝히면서 에너지 안보 우려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안을 밝히지 못했다"며 "통상 업무 경헙도 전무해 통상 협상을 이끌어갈 역량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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