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 후 선서문을 장병완위원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백 후보자는 최근 사임한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할 당시 자신이 총괄 책임을 맡았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해당 회사를 참여시키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산자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백 후보자가 전범기업 도카이카본이 최대주주로 있는 티씨케이사에 2014년부터 최근까지 사외이사로 있었다며 장관 후보자로 부적격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17.7.19/뉴스1
산자위는 전날 백운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청문경과 보고서는 백 후보자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서 정책방향과 소신이 분명하고 신고리 5·6호 원전 건설 중단 결정에 대해 산자부 중심으로 정부의 책임 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점,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한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 업무에 대해선 전문 인력을 적극 기용해 대응하겠다고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산자부 장관에 필요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이 백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문제를 비춰봤을 때 산자부 장관으로서 부적격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내용도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