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17일 1차 브렉시트 협상 돌입

머니투데이 이보라 기자 2017.07.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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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세·영국 제안 구체안 논의될 듯

영국 런던/사진=블룸버그영국 런던/사진=블룸버그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7일(현지시간) 1차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돌입한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측인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EU측 협상 최고책임자 미첼 바니에르는 이날부터 나흘간 향후 20개월간 이어질 협상을 개시한다.

데이비스와 바니에르는 이날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15분) EU 수뇌부인 유럽위원회(EC) 벨라몽 본부에서 협상에 들어간다.



최종 협상 성사 여부는 2019년 3월30일 안에 결정된다. 영국은 지난해 4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 결정을 내렸다.

당시 난민과 이민자 유입, 과도한 EU 분담금 등으로 반대 여론이 커지면서 브렉시트 결정 국민투표에서 찬성이 51.9%로 반대 48.1%를 앞섰다.



이번 첫 협상에서 논의될 사안은 EU가 영국에 요구하는 재정적 의무 이행인 '탈퇴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U는 앞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려면 600억 유로(약 78조 원) 이상을 EU측에 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U는 또 영국 측 제안에 대한 구체안을 요구할 전망이다. 4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거주민과 상품 수출입 관세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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