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한국애니메이션감독피디조합 등 국내 애니메이션 7개 단체는 지난 14일 '한국 애니메이션 지원육성을 위한 제정 및 개정법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 사진=이원광 기자
17일 애니메이션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니메이션 7개 단체는 지난 14일 '한국 애니메이션 지원육성을 위한 제정 및 개정법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추진위에는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애니메이션예술인협회,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 한국애니메이션학회, 한국애니메이션감독피디조합 등 사실상 국내 애니메이션 관련 전 단체가 참여했다.
또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중 일부를 애니메이션 산업에 지원케 하는 방송법 및 방송통신발전기본법 개정도 추진한다. 방송통신발전기본법 26조에 방송통신콘텐츠 제작·유통 지원 외 '국내 애니메이션 편성을 위한 구매 지원' 항목을 신설하고, 방송법 96조에 방송사업자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비의 30% 이상 구매비 확보하도록 방발기금을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김강덕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회장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제작사들이 각각 제작비의 60%와 100%를 방영권료로 받는 것에 비해, 애니메이션 방영권료는 10% 수준"이라며 "플랫폼을 가진 방송사업자의 요구에 합리적 방영권료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은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 최초로 접하는 문화 콘텐츠"라며 "아이들의 정서 함양과 건전한 놀이 문화를 위해 국내 애니메이션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