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광명제약 당시 윤성태 부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사진제공=휴온스글로벌
윤 부회장은 △기업가 정신 △재무성과 △전략적 방향 △국내 및 세계적 영향력 △혁신성 △개인적 품성 및 사회적 기여도 등 6개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윤 부회장은 2000년 경영이 정상화 되기까지 절망적인 순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선친을 원망한 적도 많았다. 그러나 한 순간도 포기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렇게 찾은 해답은 비급여시장으로 집중이었다. 제약산업은 규제가 강한 산업이어서 규제가 좀 덜한 곳에서 경쟁력을 쌓기로 했다. 그 결과 비만 등 웰빙의약품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뷰티 품목인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 비타민 주사제, 의료기기 등으로 외연을 넓히게 됐다.
윤 부회장은 휴온스 엘라비에 필러 1호 고객이기도 하다. 회사 품질을 제일 먼저 테스트해 보고 스스로 품질을 입증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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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회장이 1997년부터 20년째 대표이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창업보다 중요한 게 창업 이후 운영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경영을 모르면 아무리 훌륭한 아이템이 있어도 기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
윤 부회장은 "아이디어만 가지고도 창업을 할 수는 있다"며 "그러나 막연히 돈을 잘 벌 것 같다는 느낌만 가지고는 안된다. 완벽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만 창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짜 싸움은 창업 이후"라며 "회계와 인사, 현장 메커니즘을 정확히 알아야 기업이 제대로 굴러가는 데 대충 경영 공부를 해서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