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송파경찰서는 IDS홀딩스에서 일했던 유모씨(61)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유씨는 2014~2016년 투자자 수백명을 상대로 FX마진(해외통화선물)거래에 투자하면 매달 일정 수익을 배당하고 원금도 보장해주겠다며 약 300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유씨는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원금 보장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차용증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IDS홀딩스 사기 사건'은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47)와 관계자 등이 피해자 1만여명으로부터 1조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사건이다.
김 대표 등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월 1~10%씩 주고 1년 이내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앞서 구속기소된 김 대표는 올 2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다음주 중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