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코리아 CEO "대전공장 스마트化, 새 고용창출 효과"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6.27 16:16
글자크기

연례 기자간담회서 밝혀..2020년 도심내 자율주행 가능 목표

"자동화 솔루션인 '인더스트리 4.0'을 통해 국내 대전공장을 스마트 생산공장으로 변화시킬 것이고, 이는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최고경영자(CEO)인 프랑크 셰퍼스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진행한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인더스트리 4.0' 분야가 더 많은 사업 기회를 제공하고 생산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실제 지난해 독일 포이어바흐 공장에서 '인더스트리 4.0'을 적용한 유지보수 지원 시스템 테스트 결과 생산 다운타임이 20% 감축되고 기계 가용성이 5% 향상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버트보쉬코리아 최고경영자(CEO)인 프랑크 셰퍼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로버트보쉬코리아로버트보쉬코리아 최고경영자(CEO)인 프랑크 셰퍼스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로버트보쉬코리아


셰퍼스 대표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디지털 작업 설명서와 설비 체크 시트를 제공하는 ‘i스테이션’은 올해 내 대전 공장의 모든 생산 라인에 적용할 것"이라며 "또 인간과 기계가 직접 안전하게 접촉 없이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자동화 생산 어시스턴트도 가까운 미래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성공 요소는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과제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커넥티드 제조의 신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서 10억 유로(한화 약 1조 2733억원) 이상의 누적 추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퍼스 대표는 그러면서 "공장의 스마트화를 통한 혁신으로 새로운 고용창출 효과가 생길 것으로 낙관한다"며 "대전 공장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했다.

자동차업계의 미래 성장동력 분야인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셰퍼스 대표는 "(독일 자동차업체인) 다임러와 파트너십을 통해 2020년 초에 맞춰 도심 내, 즉 고도의 복잡한 주행 상황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또 "(컴퓨터 하드웨어 전문업체인) 엔비디아와 함께 자율주행 자동차의 뇌인 “AI(인공지능) 온보드 컴퓨터”를 만들 것"이라며 "레이더 센서들을 통해 수집한 정보들을 포함한 초정밀 지도로 자율주행차들의 정밀한 위치 파악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셰퍼스 대표는 아울러 "지난해 총 매출이 2조3000억원을 기록한 한국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 보쉬그룹은 3~5%, 한국 시장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새로운 전자 제품에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핵심기술인 AI 기술 개발을 위해 관련 연구센터에 3억 유로(한화 약 38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