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미래를 보려면 인간을 읽어라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2017.06.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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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여섯 가지 미래',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2035년 미래를 보려면 인간을 읽어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은 미래를 읽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다. 미래를 보는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미래학자들은 '기술'에 앞서 '인간 본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섯 가지 미래'는 향후 15년 동안 펼쳐질 '거의 모든 것의 미래'에 대한 책이다. 저자인 패트릭 딕슨(Patrick Dixon)은 앨빈 토플러 이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학자로 역사, 정치, 금융, 과학 등 방대한 양의 지식을 총망라해 미래를 '진단'한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사용한 미래진단법을 소개한다.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있다고 상상하며 '미래의 여섯 가지 면'을 진단하는 것이다. 정육면체 꼭대기에 '보편성'(Universal)이 있고 바닥에 '부족주의'(Tribal)가 있다. 옆 면에는 '빠르기'(Fast)와 '도시'(Urban)가, 다른 쪽 면에는 '급진주의'(Radical)와 '윤리'(Ethical)가 함께 있는 형태다. 앞글자를 조합하면 '미래'(FUTURE)가 된다.

정육면체의 면을 한 눈에 보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사고를 전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IS(이슬람국가)의 출연을 어떻게 예측해볼 수 있을까. 그들은 '급진'적으로 사고하고 강력한 '윤리'의식을 공유하며 매우 '부족'적이다.



2035년 미래를 보려면 인간을 읽어라
일의 미래에서도 인간 감성은 필수적이다. '2035 일의 미래로 가라'는 미래 산업 지형과 이로부터 파생되는 일자리를 집중조명한다. 저자는 일을 해체하는 9가지 징후와 이를 다시 융합하는 9가지 혁신점을 들여다보고 2035년 일의 미래를 9개의 레고 블록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9개의 레고 블록이 융합하면서 미래의 일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맨 아래에 융합의 기초재료가 되는 '식량', '에너지', '생명공학', '인공지능' 블록이 있고 그 위에 '투명한 정치', '디지털 권력', '신경제학'이, 맨 위에 '휴머니즘'과 '로봇'이 있는 형태다.

저자는 "2045년이 지나면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지구에 발을 디딘 후 3만년 만에 처음으로 일에서 자유로운 시기가 올 수 있다"며 "단, 휴머니즘이 살아있는 경우만 해당한다"고 말한다.


◇여섯 가지 미래=패트릭 딕슨 지음. 최호영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492쪽/1만6000원

◇2035 일의 미래로 가라=조병학·박문혁 지음. 인사이트앤뷰 펴냄. 352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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