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구한 엄마와 이모 코끼리

머니투데이 모락팀 한지연 기자 2017.06.1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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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아기 코끼리를 엄마 코끼리와 이모 코끼리가 힘을 합쳐 구해냈다.

19일 서울대공원은 물에 빠진 아기 코끼리 '희망이'(1)를 엄마 '수겔라'(13)와 옆집 이모 '키마'(36)가 함께 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희망이는 서울대공원에서 지난해 6월 24일에 태어난 멸종 위기종 아시아 코끼리다. 늘 엄마 곁을 떠나지 않으면서 엄마 행동을 따라해왔다.

이날도 희망이는 엄마 곁에 있었다. 영상 속 엄마와 함께 있던 희망이는 순간 실수로 물에 빠져 허우적댄다. 엄마 수겔라는 당황해 발만 동동 구른다.



이 때 옆집 이모 키마가 이 모습을 보고 바로 달려와 수겔라를 얕은 물가로 안내한다. 둘은 함께 물로 들어가 희망이를 둘 사이에 끼고 무사히 물 속을 빠져나왔다.

코끼리는 모계 중심의 무리 생활을 하며 서로의 아이를 함께 기르는 사회적 동물이다. 영상은 공동 육아를 하는 코끼리들의 감동적인 모습을 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희망이가) 물에 빠진 사건 이후 엄마와 이모 코끼리는 아기 코끼리에게 수영하는 법을 가르쳐줬다"며 "이제는 함께 수영을 즐기며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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