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문재인정부 '부자증세' 찬성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7.06.20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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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당당한 부자]⑥국민 절반이상 '코스피 더 오를 것'..부동산시장 '하락전망' 우세

편집자주 머니투데이는 떳떳하게 돈을 벌어 사회에 환원하는 ‘당당한 부자’ 시리즈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창립 18주년, 신문 창간 1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칸타퍼블릭과 함께 ‘2017년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자신의 부에 대한 평가, 자산 증식 방해요인 등을 비롯해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들어봤다. 성별, 연령, 지역, 직업, 학력, 가구, 소득 등을 고려해 골고루 견해를 청취하며 당당한 부자가 존경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짚어봤다.  

국민 10명 중 8명, 문재인정부 '부자증세' 찬성


새 정부가 일자리, 복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증세를 검토 중인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8명이 '부자증세'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투데이가 창립 18주년, 신문 창간 16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년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한 고소득자 소득세율 인상안에 대한 '찬성' 응답 비율이 81.1%로 나타났다.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의 경우는 소득과 관계없이 약 85%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면 100만원 미만(75.2%), 100만~200만원 미만(74.8%), 1000만원 이상(72.6%)의 경우는 평균보다 찬성 응답 비율이 낮았다.

이밖에 찬성 응답은 20~40대(20대 81.2%, 30대 91.3%, 40대 88.4%), 블루칼라(83.7%), 화이트칼라(87.6%), 학생(82.0%), 경기·인천(84.4%), 대구·경북(81.3%), 광주·전라(89.9%) 등의 경우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국민 13.9%는 '반대'에 응답하며 △고소득자에 대한 과도한 세부담 편중(49.8%) △탈세 및 코리아 엑소더스 등 부작용심화(26.0%) △세계적 추세에 역행(13.0%)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절반 이상(56.4%)은 새 정부 출범과 맞물려 최근 가파르게 치솟은 코스피 지수에 대해 향후 5년 내 추가 상승을 기대했다. 국민 36.8%는 코스피 지수가 2500 이상, 3000 미만 사이에 형성될 것이라고 가장 많이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가 3000 이상, 4000 미만까지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7.1%, 4000을 돌파할 것이라는 응답은 2.5%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 15.2%는 코스피 지수가 2000 내외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들은 새 정부 임기동안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으로는 △하락 39.5% △정체 32.3% △상승 22.7%(소폭 16.9%, 큰폭 5.8%) 순으로 답했다. 하락 전망은 40대 이상(40대 42.6%, 50대 46.9%, 60세 이상 41.2%)에서 높았던 반면, 상승 전망은 20~30대(20대 32.2%, 30대 29.4%)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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