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 서산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 내 112만㎡ 부지에 '서산주행시험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전경./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남 서산 부석면 바이오웰빙특구 내 112만㎡ 부지에 '서산주행시험장'을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서산주행시험장은 현재 양산 중인 부품 뿐 아니라 미래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자율주행·친환경·커넥티드·생체인식 분야 등 신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데도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주행로는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옮겨놓고,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을 평가한다.
여기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환경을 구축해 통신과 연계한 V2X(차량사물통신) 기반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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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시험로에서는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카메라와 레이더 등 센서 인식 성능을 시험한다.
터널시험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폭 30m, 직선거리 250m로 암막 환경을 만들어 야간 주행 조건에서 지능형 헤드램프 실차 시험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카메라 인식 및 제어 성능, 각국 램프 법규 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원형, 광폭, 등판 저마찰로'도 눈에 띈다. 저마찰로는 빗길·눈길·빙판길 같은 겨울철 도로 환경을 본 떠 미끄러운 주행 조건에서 차량의 조향과 제동 안전성, 차체자세제어 성능 등을 평가한다. 차량 선회시(원형)나 경사 오름(등판) 등 다양한 환경을 구현해 사실상 4계절 내내 동계 시험을 가능토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중국과 스웨덴·뉴질랜드에서 동계 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한시적으로만 사용된다. 서산시험장은 해외 시험장에서 동계 테스트를 하기 전 사전 검증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시험동은 총 4개로 △성능 시험동 △내구 시험동 △친환경 시험동 △배터리 시험동으로 이뤄져 있다. 380여대의 첨단 시험 장비들을 들여왔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선 자체 주행 시험장을 통한 부품의 상시 검증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