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다음주 공개 청문회 참석 예상"…트럼프-러시아 커넥션 밝혀지나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17.06.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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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코미 전 미국 FBI 국장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임스 코미 전 미국 FBI 국장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임스 코미 전 FBI(연방수사국) 국장이 이르면 다음주에 상원 공개 청문회에 참석한다고 CNN이 관계자의 말을 빌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미 전 국장의 공개 청문회가 몇달간 미국 정계를 흔들어온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해 왔다.

코미 전 국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 대선의 러시아 개입 여부를 조사하다 해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코미 메모'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트럼프-러시아 스캔들은 한층 의혹이 증폭됐다.



공개 청문회의 공식적인 일정은 아직 알려진바 없다. 코미 전 국장은 그의 공개 발언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와 발언 수위를 은밀히 협의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뮬러 검사는 코미 전 국장의 해임을 포함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특검팀을 꾸린 상태다. 코미 전 국장은 또 공개 청문회 이후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뮬러 검사와 동석할 예정이다.

코미 전 국장은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 연루 의혹과 관련해 FBI가 조사한 핵심 증거의 상세 정보를 밝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특검 조사를 촉발시킨 해고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마찰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결론은 그가 증언을 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그는 기쁘게 증언하고, 기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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