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울트라 부스트X' 화보/사진제공=아디다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트렌드가 김씨의 라이프스타일도 바꿨다.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워킹과 러닝에 눈을 돌리게 된 것. 김씨는 "워킹과 러닝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난이도에 비해 운동 효과도 높다"며 "내 발에 맞는 워킹화와 러닝화 한 켤레씩만 구비해 놓으면 되니 비용 절약 효과까지 덤으로 얻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프로스펙스 '임펄스 LT', 네파 '프리워크', 밀레 '아치스텝 렉스'/사진제공=각 사
네파는 국내 워킹화 최초로 냉감 소재를 적용한 아이스워킹화 '프리워크'를 출시했다. 착화 시 발등에서부터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장시간 보행해도 일정 온도를 유지해 쾌적하게 신을 수 있다.
밀레는 가벼운 걷기부터 트레킹에도 적합한 멀티형 워킹화 '아치스텝 렉스'를 선보였다. 투습 효과가 우수하고 발목 접질림을 방지하는 안전 요소를 갖췄다. 정재화 밀레 기획본부 전무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걷기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도심, 산길 등 어떤 지면에서도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멀티형 운동화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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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아디다스 '퓨어부스트 DPR', 뉴발란스 'ZANTE', 다이나핏 '트리거'/사진제공=각 사
아디다스의 '퓨어부스트'는 도심 러닝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을 에너지로 변화시켜주는 기술을 적용해 도로 위에서도 파워 넘치는 러닝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급커브가 많은 도시 환경에서 안정적인 러닝을 할 수 있도록 신발 앞부분을 여유롭게 제작했다. 여성 러너만을 위한 '울트라 부스트X' 러닝화도 선보였다. 미드솔(중창) 중간 사이를 띄운 '어댑티브 아치'(Adaptive Arch)를 적용해 다양한 여성의 발 모양에 딱 맞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뉴발란스는 서양인들에 비해 넓고 높은 발, 짧은 발가락을 가진 아시아인 발에 최적화된 러닝화를 공개했다. 빠른 러닝에 적합한 'ZANTE'가 주목을 받았다. 뉴발란스 재팬에서 아시아인들의 발을 분석해 개발한 'HANZO' 시리즈는 레이싱과 트레이닝 등에 맞게 3가지 버전으로 선보여 러너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언더아머 '벨로시티' 러닝화는 단거리 레이스에 안성맞춤으로 빠른 스피드를 위해 200g 정도로 가볍게 만들어졌다. 아식스 '누사 FF' 러닝화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 세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 경기 트라이애슬론을 위한 제품이다.
다이나핏은 중·단거리 러닝에 적합한 러닝화 '트리거' 시리즈를 출시했다. 230g의 초경량으로 고효율 에너지 반발탄성이 우수한 'D3O FOAM'을 적용해 착지 시 하중을 전진하는 힘으로 전환해 최대 에너지 효율을 낼 수 있게 했다. D3O FOAM은 평상시엔 고무처럼 부드럽지만 충격을 받으면 단단해져 충격을 흡수한 뒤 원상태로 복원되는 최첨단 소재다.
다이나핏 관계자는 "올해 러닝화 트렌드 중 가장 핵심은 다양한 환경과 목적에 맞춘 특화 설계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등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가 하면 데일리룩에 신을 수 있는 러닝화 출시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