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종영…'언니쓰' 눈물바다

머니투데이 이슈팀 한지연 기자 2017.05.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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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언니쓰' 멤버들. 홍진경,김숙,한채영,홍진영,강예원,공민지,전소미(왼쪽부터)'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 '언니쓰' 멤버들. 홍진경,김숙,한채영,홍진영,강예원,공민지,전소미(왼쪽부터)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가 언니쓰 멤버들의 눈물과 함께 종영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는 '언니쓰'의 멤버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건국대학교 축제 무대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언니쓰' 멤버들은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토크 콘서트'를 열고 대학생들과 소통했다. 강연자로 나선 김숙은 "내가 월등하게 잘하는 게 없는데 하나 있다"라며 "월등하게 많은 나이"라고 밝혔고 "그래서 더 많이 산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김숙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학생들의 고민거리를 진지하게 듣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하나 하나 진심어린 답변을 했다. 홍진경은 "이 남자를 놓치면 후회할거 같아서 매달려 봤다"며 "근데 안됐다. 그러면 후회 없이 돌아서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채영은 "어릴 때 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안했다. 사람이 살면서 다양하게 하다보면 꿈도 목표도 찾는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대학생들과의 토크 후 '언니쓰'의 마지막 무대가 펼쳐졌다. '맞지?'로 피날레를 장식한 언니쓰는 계속되는 앙코르 요청에 공민지의 '니나노', 언니쓰의 '셧업',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선보이며 화답했다.



공연을 마무리하며 멤버들은 각자 '언니쓰'를 마치는 소감을 밝혔는데 모두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김숙은 "이런 감정은 처음"이라며 "이제는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 거 같은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생에 같은 또래로 만나서 걸그룹 한번 하면 너무 좋을 거 같다. 딱 요 멤버"라고 말해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홍진경은 "오늘 우리가 진짜 걸그룹이 됐다는걸 실감했다"는 말을, 한채영은 "'언니쓰'를 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했다"는 말을, 강예원은 "뭔가 달라진 느낌이고 꿈을 꾼 느낌이다"라며 "세상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 같다"는 소감을 각각 밝혔다.

공민지는 "(멤버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무대였다"고 했으며 전소미는 "이 세상에서 제가 제일 성공한 덕후일 거 같다"고, 홍진영은 "눈 깜짝할 새에 4개월이 지나고 여기서 울고 있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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