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동차용 고성장·고부가 필름 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7.05.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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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노펙 자회사 SVW와 합작사 설립 투자의향서 체결

24일 중국 충칭에서 이완재 SKC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중국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자회사 SVW 관계자가 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긴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SKC. 24일 중국 충칭에서 이완재 SKC 사장(사진 가운데 왼쪽)과 중국 국영석유기업 시노펙의 자회사 SVW 관계자가 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긴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제공=SKC.


SKC (113,900원 0.00%)가 중국 최대 국영석유화학기업 시노펙의 자회사 SVW와 손잡고 고성장 ·고부가 유리접합 'PVB필름' 시장에 진출한다.

SKC는 24일 중국 충칭에서 SVW와 PVB 필름 원료인 레진과 PVB 필름을 생산하는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내용이 담긴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SKC의 장수성 난통 필름 공장에 PVB 필름 생산시설을 만들고 시설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SKC는 PVB 필름 제조 관련 기술을 제공하고 SVW는 PVB 필름 원료를 공급한다. 합작사는 원료부터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PVB 필름은 자동차∙건물용 유리 접합필름으로 사고 발생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 안전필름이다. 유리와 유리 사이에 들어가, 유리가 깨질 때 조각이 튀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한다. 또 소음과 열, 자외선 차단 기능, 헤드업디스플레이(HUD) 기능까지 접목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PVB 필름 시장은 2015년 기준 연간 약 38만톤, 2조6000억원 규모이다. 특히 소음차단 등 고기능을 갖춘 제품은 연평균 20~30% 정도로 고성장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세계 자동차용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동차 분야뿐 아니라 차세대 디스플레이, 건축 및 반도체 분야의 유망 신규 필름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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