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청문회 첫날 마무리…"인생의 재고 정리 한 기분"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17.05.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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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문자폭탄, 표현의 자유는 지키되 절도를 잃으면 안 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임명동의안 심사를 위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생의 재고정리를 했다는 기분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제 못난 인생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문회에서 가장 까다로웠던 질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 후보자는 "다 어려웠다"고 짧게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위원들로부터 추가 자료 제출 요구를 많이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금융에 관한 것은 열람이 가능해도 제출은 실정법 위반이라는 문제가 있어 양해한 것으로 안다"며 "내일(25일) 아침에 (위원들이) 열람하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일부 야당 청문위원들이 '문자폭탄'을 받은 것에 대해 "표현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상대의 표현의 자유도 존중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며 "의정활동의 일부는 나름대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자폭탄 자제 요청을 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표현의 자유는 지키되 절도를 잃으면 안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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