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6원 오른(원화 약세) 1124.2원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된 영향으로 역외 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유로화 강세도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를 떨어뜨렸다. 22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으로 유로화가 지나치게 약해졌다"고 말하자 유로화 가치가 올랐다. 원/달러 환율도 이를 반영해 하락 출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1110원대 중반에서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어렵다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형성되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수급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오전 중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됐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012위안 하락한 달러당 6.866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02% 올린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주요국 통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성을 나타냈다. 전일 대비 유로화 0.4%, 호주 달러화 0.7%, 엔화 0.3%,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0.1% 절상됐고 파운드화 0.1%, 원화 0.5%, 대만 달러화 0.5%, 태국 바트화 0.1% 각각 절하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2.11원, 원/유로 환율은 1262.65원으로 각각 전일대비 7.57원, 11.22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