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인 녹아웃 대표(22)./ 사진=머니투데이
박세인 넉아웃 대표(22)는 창업에 나서게 된 이유를 ‘여성의 삶과 행복’으로 설명했다. 여성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정글 같은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 박 대표의 무기는 ‘운동’이다.
가수 인순이의 딸로 더 유명한 그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과학 기술과 사
회’(Science technology and society)를 전공했다. UN(국제연합) 인턴을 거쳐 MS(마이크로소프트)에 취업했다. MS는 초봉만 7000만원으로 알려진 ‘신의 직장’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그곳서 근무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창업을 택했다.
오는 7월 서비스를 내놓을 ‘넉아웃’은 웰니스 콘텐츠 스타트업이다. 10년 이상 된 마스터 트레이너와 콘텐츠 제작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 총 4명이 모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단순히 살을 빼기 위한 운동이 아닌 자신의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국의 운동 문화를 바꾸는 게 목표다.
넉아웃의 타깃은 일반인과 트레이너로 나뉜다. 일반인에게는 웰니스 관련 기사와 운동 방법이 담긴 동영상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실제 운동 강좌도 운영한다. 트레이너에게는 좋은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자격증 반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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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민첩하고 영민한 인재들이 많다는 게 굉장한 장점”이라며 “다만 국내 시장 자체가 작다 보니 ‘유니콘 스타트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이 탄생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창업가들이 홀대받는 문화가 정착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타트업 하는 불효자식’이라는 말도 있는 것처럼 우리 부모님 역시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취직한 딸이 갑자기 회사를 박차고 나온 만큼 걱정이 많다”며 “한국에 새로운 운동 문화를 안착시켜 3년 뒤에는 ‘인순이의 딸’이 아닌 ‘넉아웃 대표 박세인’으로 유명해져 꿈도 이루고 한국 스타트업의 인식도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