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성적 특혜를 준 혐의로 구속된 이인성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교수.©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28일 열린 이 교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특검팀은 "교육자라는 허물을 쓰고 제자에게 온갖 교육농단이라는 멍울을 덧씌운 피고인에게 일고의 용서도 있으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팀은 "다른 대학도 아닌 이대 교수는 상징성 때문에 더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그럼에도 이인성은 자신이 가진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부탁한 사람 등을 원망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최후 진술에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반성했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반성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정유라 개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닌 특기생이 학점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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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최씨와 최경희 전 총장(55) 등과 공모해 정씨가 수강한 과목에서 성적 특혜를 주고 이화여대 교무처장의 학적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교수는 정씨가 자신의 전공 학생이 아님에도 적극적으로 부당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정씨의 입학과 학사 비리에 연루된 이대 관계자들의 재판 중 구형이 이뤄진 건 류철균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이 교수에 대한 선고공판은 6월2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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