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성직자 '사드·전쟁 반대' 무기한 단식농성

뉴스1 제공 2017.04.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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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폭력적인 방법 통해 사드 반입 반대"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쟁반대 사드반대 천만번의 비움, 천만개의 평화' 집회에서 성주·김천·원불교 사드배치반대위  관계자들이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쟁반대 사드반대 천만번의 비움, 천만개의 평화' 집회에서 성주·김천·원불교 사드배치반대위 관계자들이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며 기도를 하고 있다. 2017.4.2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한미 양국이 26일 새벽 경북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전격 배치한 가운데 원불교 성직자와 신도들이 이를 반대하는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원불교성주성지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사드반대·전쟁반대·평화정착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 기자회견'을 열고 단식농성 시작을 알렸다.



단식농성에 참여하는 원불교 성직자는 강해윤 교무와 양명일 교무 2명이다. 김선명 교무는 소성리 왕래를 이유로 일단 동조단식에 돌입한다고 비대위 측은 설명했다.

비대위는 "26일 새벽 경찰은 80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남김천IC로부터 성주를 향는 모든 도로를 무단으로 봉쇄하고 100여명의 주민과 종교인, 활동가를 고립시켰다"며 "계엄을 방불케 하는 폭력을 동원해 미군의 사드장비 반입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우리는 죽어도 여한이 없는 '사무여한(死無餘恨)'의 정신으로 가장 비폭력적이고 결사적인 방식을 통해 전쟁을 반대하고 사드반입을 저지하며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성리가 고립되지 않게 하기 위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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