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국민의당 입당…"安 작은 심리적 보완하면 토론회 나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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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국민의당 입당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이 입혀주는 당 점퍼를 입고 있다. 2017.4.27/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있던 최명길 의원이 27일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최명길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졌다. 최 의원은 "이런 저런 기회에 더 나은, 품격있는 정권교체에 대해 설명할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그 설명 자체가 선거운동이고 안철수가 선택받는데 도움 줄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은 입당 과정에서 안철수 당 후보와 충분히 상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상의가) 구체적으로 입당해서 무엇을 하겠다하는 차원의 문제라기보다 어떻게 하면 현 상황을 반전시켜 대선을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지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최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에 대해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그렇게 판단했으면 하라"고 말했다고 최 의원은 전했다. 그는 이어 "김 전 대표가 또다시 당적을 갖는 일은 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다만 더 품격있는 정권교체,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하실 것"이라고 봤다.

최 의원은 또 2번 남은 TV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3차 토론을 보면서 뭔가 도움을 줘야겠다 생각했다"며 "스스로 가진 역량과 콘텐츠가 있어도 그걸 현시해보이는 것은 경험이 필요하고 담대함이 필요한데 그것을 극복하는 것은 많이 해봐서 익숙해지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최 의원은 이어 "정치 연륜이 길지 않아 어쩔 수 없는데 제가 안타까운 것을 그래서 나타난 현상을 그 사람 결함으로 몰아붙이는게 안타깝다"며 "그걸 고치고 수습하는 건 아주 심플하다. 작은 심리적 요인만 보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서의 소양을 갖춘 인물이 안철수 후보"라며 "국민을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정권교체,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