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터넷 투자카페 운영자 '200억대' 주가조작 혐의 구속

뉴스1 제공 2017.04.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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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상대로 1만회 걸쳐 조작한 혐의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서울 남부지검 © News1서울 남부지검 © News1


유명 인터넷 투자카페 운영자가 코스피 상장사를 상대로 200억원대 주가조작을 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강모씨(46)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공범들과 함께 2014년 2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코스피 상장사 조광피혁, 삼양통상, 아이에스동서, 대한방직을 상대로 약 1만회에 걸쳐 주가조작을 해 200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주가조작으로 해당 상장사들의 주가는 단 기간에 2.5~3.7배 폭등했으며 이 과정에서 강씨는 계좌 50여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올해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지난달부터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강씨가 부당이득 200억원 중 90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강씨는 회원수 5700여명에 달하는 인터넷 투자카페를 운영하며 투자자로서 유명세를 떨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강씨는 주가조작을 할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증거로 혐의가 입증된다"며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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