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규모 신재생 '계통접속 지연' 연말까지 해결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2017.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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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기준 3681건 대기 중…변압기 용량 확대 및 신설 등으로 지연문제 해소

태양광 발전소.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머니투데이DB태양광 발전소. 위 사진은 아래 기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산업통상자원부가 1메가와트(㎿) 이하 소규모 신재생 사업자의 계통 접속 지연 문제를 연말까지 모두 해소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MW 이하 소규모 신재생 계통접속 보장’ 정책 시행 이후 접속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일부 사업자의 계통 접속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말 기준 접속용량 부족으로 약 974㎿, 3681건이 대기 중이다. 이에 산업부는 변압기당 접속용량을 25㎿에서 50㎿로 늘리는 한편, 변압기 및 배전선로 등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기 중인 용량의 76%인 742㎿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변압기당 접속용량 확대로 즉시 해소된다. 오는 6월까지 변압기 신설로 10%(98㎿), 12월까지 배전선로 신설로 나머지 14%(134㎿)가 해소될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설비 증설 조치를 통해 풍부한 일조량과 상대적으로 값싼 토지 가격으로 소규모 태양광 발전이 밀집된 전남과 전북, 경북 지역의 접속대기 중인 용량이 연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롭게 진입하는 신재생발전 사업자에 대해서는 한국전력이 여유 용량 등 접속 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안내와 홍보를 진행한다.

선제적으로 병목 예상 지역에 필요 설비 등을 투자해 향후 신재생발전 사업자의 계통접속 관련 애로사항을 사전에 예방하기로 했다.


한전은 신재생발전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일반인에게 사업희망 지역의 계통 접속 여유 용량을 조회할 수 있는 ‘분산전원 연계정보’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수요조사를 통해 신재생 발전용량을 사전 예측하고, 태양광 발전이 편중된 지역의 사업자에게 계통 여유가 있는 다른 지역을 알려줘 분산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성열 산업부 전력산업과장은 “연말까지 대기중인 용량이 모두 접속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으로 계통접속이 신재생 보급 확대를 위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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