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부인 민주원씨, 문재인 찬조연설 첫 타자로 나선다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2017.04.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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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장남 안정균씨 이어 온 가족이 문 후보 지원 나서

 야권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민씨가 당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야권 대선후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을 찾아 당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민씨가 당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찬조연설 첫 주자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씨가 나선다. 청년위원회 율동단 소속인 아들 안정균씨에 이어 안 지사의 온 가족이 문 후보 지원에 나선 셈이다.

민씨는 지방자치단체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문 후보의 선거운동을 직접 돕지 못하는 안 지사를 대신해 찬조연설에 나선다. 민씨의 연설은 23일 밤 10시 MBC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원 씨는 "문 후보를 제외한 3명(안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은 모두 지방자치단체장이어서 현행법상 선거 지원 활동이 어렵다"며 "남편(안 지사)이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 하는 점을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어 조금이라도 문 후보에게 힘이 되고자 찬조연설을 자청했다"고 찬조연설 첫 주자로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또 민씨는 "다수 국민의 입장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가장 많이 애써왔던 정당이 민주당"이라며 "국민이 어려울 때 돕고, 삶의 동반자가 되는 정당정치를 위해 문 후보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민주당은 든든한 기둥이 될 것"이라며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민씨는 방송연설에서 "누군가를 지지하는 이유가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가 돼서는 안 되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이유가 누군가를 지지하는 이유가 되어서 안 된다"는 안희정 지사의 경선 연설을 인용하며 "오로지, 깨어있는 시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함께 단결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고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한편 문 후보 측 찬조연설은 이날 민씨를 시작으로 TV와 라디오를 통해 총 22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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