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안타 맹폭·소사 3승' LG, KIA에 7-1 대승 위닝시리즈

LG 히메네스.

LG 트윈스가 화끈한 화력쇼를 펼치며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난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서 7-1로 대승했다. 양석환과 임훈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가운데 이형종, 히메네스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LG는 도합 15안타로 KIA를 유린했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째를 낚았다. KIA 선발 정동현은 2⅓이닝 3실점으로 조기에 교체됐다.

1회말 히메네스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손주인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가 잡혔고 박용택이 삼진을 당해 2사 1루가 이어졌다.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했으나 4번 타자 히메네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2스트라이크 2볼서 정동현의 5구째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2-0으로 앞선 LG는 3회부터 5회까지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3회말 1사 2루서 양석환이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에는 기동력으로 2점을 더했다. 1사 1, 3루서 손주인이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김용의를 불러들였다. 동시에 1루 주자 이형종도 리터치, 2루까지 갔다. 이형종은 3루 도루까지 성공한 뒤 박용택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았다. 5-0.

5회말에는 임훈과 정상호가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김용의가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 3루서 이형종이 좌전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손주인이 4회에 이어 다시 외야에 희생플라이를 쳤다. 3루에 있던 정상호가 태그업, LG는 7-0으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KIA는 8회초가 돼서야 만회점을 뽑았다. 1사 후 버나디나가 LG 세 번째 투수 윤지웅의 투구에 맞아 출루했다.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1, 2루서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아 자존심을 지켰다. LG는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되자 곧바로 필승조 김지용을 투입했다. 김지용은 최형우를 삼진, 신종길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 불을 껐다. 김지용은 9회초까지 올라와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승리를 지켰다.

LG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