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규선 도피 혐의' 30대 여성 조사 중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2017.04.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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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최규선과 같이 전남 순천 아파트서 체포

서울중앙지검 깃발./ 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 깃발./ 사진=뉴스1


'최규선 게이트'의 당사자인 최규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김지용)는 21일 범인도피 혐의로 전날 최씨와 함께 체포된 30대 여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에게도 이날 오후에 출석하라는 통보를 보냈지만, 최씨는 건강을 이유로 들면서 이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전날 밤 9시쯤 전남 순천 서면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최씨와 A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통화내역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위치를 추적한 결과 최씨가 숨은 곳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6일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도중 종적을 감췄다. 당시 최씨는 건강상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였다. 최씨는 집행정지 기간 연장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수감될 위기에 처하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3억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2003년 징역 2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수사 선상에 올라 재판에 넘겨졌다.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아이에너지 등에서 400억원대 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오는 26일 공판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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