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정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작년 2262억 영업손 '적자전환'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17.04.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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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벤틀리 재인증 신청 진행중..마커스 헬만 AVK 신임 그룹 총괄사장 '구원투수' 나설지 주목

AVK 마커스 헬만 총괄사장/사진제공=AVKAVK 마커스 헬만 총괄사장/사진제공=AVK


지난해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대규모 영업손실을 입으며 적자전환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이하 AVK)는 지난해 매출이 1조385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50.1% 급감하며 반토막났고, 영업손실은 226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고 11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49억원이었다.

2015년 하반기 디젤게이트 파문을 겪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해 8월 서류인증 위조 혐의까지 적발돼 환경부로부터 판매 중지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국내에서 아우디는 1만6718대, 폭스바겐은 1만3178대 팔려 각각 전년에 비해 48.6%, 63.2%로 떨어졌다.

경기도 평택항 수입차 부두 야적장(PDI센터)에 재고로 방치됐던 티구안, 골프 등 디젤차 2500여대가 독일 엠덴항으로 반송 중이다. 지난달 1300여대가 독일로 출발했고, 이달 중 1200여대가 추가로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최근 벤틀리가 환경부로부터 △플라잉 스퍼 V8 △컨티넨탈 GT V8 △컨티넨탈 GT V8 컨버터블 등 3개 차종에 대한 환경부 재인증을 받으면서 예전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VK는 아직 판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벤틀리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주목받고 있는 '벤테이가'도 신규 인증 절차를 밟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올 2월 독일 본사에서 급파된 '법률통' 마커스 헬만(Marcus Hellmann) AVK 신임 그룹 총괄사장이 지난달 직접 세종시 환경부 담당 부서를 찾아 입장 설명을 하는 등 변화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S3 디젤모델 1개 차종에 대한 재인증을 신청했으나 폭스바겐코리아는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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