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곳만 영업 허가' 험난한 롯데마트 중국 매장 재개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17.04.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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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영업정지 기간 만료된 곳 대부분 2차 연장...한곳 만 재개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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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들의 수난이 계속되고 있다. 1차 영업정지 기한이 만료된 점포 중 1곳이 영업 재개 허가를 받았지만 대부분은 다시 2차 영업정지를 받고 있다.

7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1차 영업정지 기간 만료일이 도래한 중국 내 점포는 영업정지 됐던 75개 점 중 48개점으로 이 중 41개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장점검이 이뤄진 7개 점포 중에서는 단둥완다(丹东万達, 단동만달)점, 자싱(嘉興, 가흥)점 등 6개점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로 2차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졌고, 허베이성(河北省, 하북성)에 위치한 옌지아오(燕郊, 연교)점은 5일자로 영업재개 허가 처분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 99곳 중 영업 정지 점포 수는 75곳에서 74곳으로 줄었다.



하지만 옌지아오점 허가처분 이후 6일, 다시 동북 진린성 촨잉(船營, 선영)점 현장점검에서 소방용수 부족, 소방전기계통 작동지연 등의 3가지 이유로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2차 영업정지 조치를 받는 등 옌지아오점의 영업재개 허가가 향후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롯데마트측 설명이다.

또 영업재개 허가 처분을 받아도 상품공급 및 재고운영, 시설물 재점검 등으로 즉시 오픈이 어려운 상황이어서 옌지아오점도 자율 폐점상태에서 재개를 위한 준비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옌지아오점 처럼 자율 폐점을 하고 있는 점포도 여전히 12곳이나 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아직 2차 영업정지 기간이 도래하지 않았거나 현장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점포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현장 개선노력과 중국 소방당국에 대한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하루 빨리 사태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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