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돌풍 하이브리드 가세로 고고..1630대 팔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17.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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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정숙성·넉넉한 공간·합리적 가격 강점으로 내세워

지난해 11월 신형 모델 출시 이후 넉달 연속으로 1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가세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영업일수로 나흘만에 1600대가 넘는 판매고를 달성했다.

현대차 (251,000원 ▼500 -0.20%)는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열고 이날 기준으로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 계약건수(사전계약 포함)가 163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올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판매 목표로 내놓은 1만대의 16%를 웃도는 규모다.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차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이번에 내놓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내세웠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경차급에 해당하는 리터당 16.2㎞의 연비를 달성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 8.1% 향상된 수치다.



또 경쟁차종 대비 소음·진동이 개선된 정숙성을 물론 웅장한 외형과 넉넉한 실내공간, 용량이 커진 트렁크를 강점으로 꼽았다. 특히 지능형 안전기술 패키지로 반자율주행이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센스’ 등을 포함해 각종 첨단·편의사양을 탑재하고도 기존보다 26만원 정도 낮은 3540만~3970만원대로 책정한 합리적인 가격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인테리어 선택사양으로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도어트림 가니쉬에 세계 최초로 리얼 코르크 가니쉬를 적용한 것도 차별화 요소다. 리얼 코르크 가니쉬는 나무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는 방법으로 코르크 참나무 껍질만을 채취해 만든 내장재다.



이밖에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30일 이내 불만족 시 차량 교환, 1년 이내 사고 발생시 신차 교환) 등 보장서비스도 현대차가 제시하는 마케팅 포인트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은 "신형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전 트림에서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그 결과 현재까지 계약한 고객들 중 70% 이상이 ‘현대 스마트센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랜저가 준대형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것과 같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을 이끌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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