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사진제공=뉴스1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 직접 출두하기로 밝히면서 구속에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발걸음이 자택을 향하고 있다. 경찰은 과격 양상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 중이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 등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삼성동 자택 주변에 본격 집결한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치러지는 동안 중앙지법 앞에서는 구속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영장 기각 촉구 집회를 연다. 예상 참가자 수는 500~1000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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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원이 정해주는 장소에서 대기한다.
통상 영장심사를 받는 피의자들은 서울중앙지검 내 구치감이나 서울구치소에서 기다린다. 박 전 대통령의 대기장소로는 중앙지검 내 구치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심사 결과는 자정 넘어 이튿날 새벽녘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박 전 대통령은 곧장 서울구치소에 수감된다. 영창 청구가 기각되면 자택으로 귀가한다.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 삼성동 자택과 중앙지법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시위는 다시 한번 과격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