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다우지수 150포인트 ↑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2017.03.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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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다우지수 150포인트 ↑


뉴욕증시가 경제지표의 호조에 힘입어 오랜만에 시원하게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0포인트나 치솟으며 8거래일로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0.52포인트(0.73%) 오른 2만701.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2011년 이후 최장인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체이스앤코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6.98포인트(0.73%) 상승한 2358.57로 장을 마쳤다. 금융, 원자재, 산업, 에너지업종이 모두 1%씩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875.14로 전일대비 34.77포인트(0.60%) 올랐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5.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또한 전달 수정치인 116.1과 시장예상치인 113을 훌쩍 웃돈다.

이 같은 소비자신뢰지수 상승은 1분기 소비자지출의 약화가 단기적일 것임을 시사하면서 1분기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택가격도 활발한 주택수요에 힘입어 31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월 S&P 코아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9% 상승했다.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달러는 상승했다. 경제 지표 호조에 국채수익률과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6% 오른 99.72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4878% 하락한 1.0811달러로 거래됐다. 반면 엔/달러 환율은 0.4% 상승한 111.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의 발언도 달러강세를 도왔다. 피셔 부의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올해 적어도 2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2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은 맞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것은 나의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리비아의 공급차질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합의 6개월 연장 가능성에 힘입어서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64센트(1.3%) 오른 48.3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5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8센트(1.1%) 떨어진 51.3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아에서 무장단체가 전날 급여문제로 인해 송유관을 봉쇄, 하루 25만 배럴씩 공급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오는 6월까지의 원유생산량 감산합의를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한 해 OPEC회원국들과 비OPEC 원유생산국들이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유가상승을 도왔다.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 강세가 금 수요를 압박하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10센트 하락한 1255.60달러를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금값은 1개월 내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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