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홍보팀' 사칭 악성코드 수사착수

뉴스1 제공 2017.03.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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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직 북한 소행이라고 의심할 단계 아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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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8일 '경찰청 홍보팀'을 사칭한 악성코드 이메일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탈북민과 북한인권단체 관계자 등에게 '해킹 피해예방수칙'이란 제목의 이메일이 발송됐다.



메일을 보낸 사람은 '경찰청 홍보팀([email protected])', 본문에는 '안녕하십니까, 경찰청은 인터넷상에서 사이버 범죄에 대한 집중단속과 관련하여 해킹 피해예방수칙을 배포합니다' 등의 내용이 있어 경찰에서 보낸 것처럼 수신자들을 속였다.

첨부된 '해킹 피해예방수칙.hwp' 파일을 열면 PC에 악성코드가 침투해 중요 문서 등 정보가 빠져나간다.



경찰은 현재 확보한 이메일을 통해 유포경로와 피해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존재하지 않는 이메일 주소(police.ac.kr)를 사용했고 '경철청' 이라고 표현하는 등 이메일에 오타가 많다"며 "북한 소행이라고 의심할 수준은 아직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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