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중국전, 선수들 책임감 느낀다.. 시리아전 매우 중요" (일문일답)

스타뉴스 파주=박수진 기자 2017.03.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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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구자철(28,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이 착찹한 심정을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에서 0-1로 패했다.

2위를 기록하던 대표팀(3승 1무 2패, 승점 10점)은 순위가 밀릴 수 있었으나 같은 날 경기를 치른 3위 우즈베키스탄(3승 3패, 승점 9점)이 4위 시리아에 0-1로 패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2위를 유지했다.



24일 파주NFC에서 열린 국내 첫 훈련을 위해 모습을 드러낸 구자철은 중국전 결과에 대해 "선수들도 책임감을 느낀다. 우선 시리아전에 중점을 둘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이 라커룸에서 뭐라고 했냐는 질문에는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줬으니 시리아전을 잡아보자고 하셨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구자철과의 일문일답.



- 선수단 내부적으로 분위기는 어떤가?

▶ 승점을 가져오지 못해서 상당히 분위기가 내려앉은 상황이다. 그래도 시리아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 내자고 이야기했다.

- 경기력 측면에서 어떤 부분이 문제였나?


▶ 전반전만 보면 원정 경기 치고는 괜찮았다. 득점 기회를 살려야 했는데 못살려서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도 경기 끝나고 고민도 많이 했다. 그래도 시리아전에 중점을 둘 것이다.

- 주장 기성용이 이대로라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했는데?

▶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월드컵에 진출하려면 선수 모두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이 뭐라고 했나?

▶ 라커룸 분위기가 아무래도 생각하지 못했던 패배로 가라앉아 있어서 분위기를 띄워주셨다. 시리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잡아줬으니 이제 시리아전을 잘해보자고 하셨다.

- 앞으로 남은 대표팀 일정을 어떻게 치를 생각인가?

▶ 이제 승점을 잃지 않는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부터 노력을 해야 한다. 대표 유니폼을 입는 다는 것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철저한 준비와 경기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변화에 대한 여론이 많이 있는데?

▶ 필요하다면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부터 위기 의식을 가지고 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시리아전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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