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6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친환경차 전용브랜드 아이오닉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반격의 진지는 '제4회 국제 전기자동차엑스포'가 열린 제주였다.
현대차 (251,000원 ▼500 -0.20%)는 16일 제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개최된 엑스포 프레스데이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306㎡ 전시장을 마련하고 '1000만원대 순수전기차'를 선보였다.
I트림의 판매가는 3840만원으로 기존 N트림(4000만원)에서 160만 원 낮춰 정부·지방자치단체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받을 경우 1840만원(제주 기준)에도 살 수 있게 책정했다.
다소 스펙에 차이는 있지만 국내에서 보조금을 적용받지 못해 최소가 1억2000만원인 테슬라 모델S 90D에 비해 1억원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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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충전 인프라 및 사후 서비스에서도 촘촘한 망을 갖춘 현대차가 우위에 있다. 테슬라 모델S 90D는 완속 충전하는데 10시간 이상 걸리는 것도 단점이다.
기아차가 16일 제주도에서 열린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개막에 맞춰 '2018 쏘울 EV'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가격은 4280만원이며, 공모를 통해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680만~2880만원 수준으로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르노삼성 트위지 /사진제공=르노삼성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시속 80km 미만의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별도 충전기가 필요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다.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 역시 1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은 2019년까지 세계 최장 250km 주행 거리의 1톤 전기 상용차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GM도 프레스 컨퍼런스는 열지 않았지만 볼트EV의 사전 계약에 들어간다. 보조금 적용시 2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토록 가격을 책정할 예정이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가 테슬라 모델S 90D의 378km보다 긴 383km로 최고 기록이다.
한편 이날 중견·중소 전기차업체 대림자동차, 세미시스코, 우진산전 등도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엑스포는 오는 17일 일반에 공식 개막해 23일까지 열린다.
볼트 EV/사진제공=한국G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