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박 前대통령 "소명 마무리 못해 죄송"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송학주 기자 2017.03.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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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에 도착,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대독됐다.

우선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려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55분쯤 청와대 관저를 떠났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 등을 나눈 뒤 7시16분쯤 정문을 나섰다.



이후 경찰과 대통령경호실 경호를 받으며 교통 통제 하에 독립문, 서울역, 삼각지, 반포대교 등을 시내를 통과해 약 20분만에 사저에 도착했다.

당초 출발시각은 오후 5시쯤으로 알려졌지만 직원들과 인사, 경호 등 문제로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윤상현·최경환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이병기 전 비서실장 등 전직 참모진 및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사저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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