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들어서고 있다.
이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대독됐다.
우선 박 전 대통령은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려분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55분쯤 청와대 관저를 떠났다. 청와대 녹지원에서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 등을 나눈 뒤 7시16분쯤 정문을 나섰다.
당초 출발시각은 오후 5시쯤으로 알려졌지만 직원들과 인사, 경호 등 문제로 출발이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사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윤상현·최경환 의원 등 '친박' 의원들과 이병기 전 비서실장 등 전직 참모진 및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사저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