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경선룰 확정…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

머니투데이 정영일 백지수 기자 2017.03.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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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사전 선거인단 구성은 안하기로…주말쯤 세부사항 확정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안철수,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2.17/사진=뉴스1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안철수, 천정배 전 공동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입당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17.2.17/사진=뉴스1


국민의당이 선거인단 모집없는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대통령 후보를 선출키로 결정했다.

장병완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헌재에서 재판관 전원일치로 탄핵이 결정된 오늘 넘겨서까지 경선룰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는 측면에서 두 후보께서 대승적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선룰 합의안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사전선거인단 모집 없는 완전국민경선제에 의한 현장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후보 선출키로 했다. 당은 현장투표 방식 등 세부사항이 담긴 대선후보 경선 세칙을 이번 주말을 전후해 마련키로 했다.



그간 안철수 전 당 상임공동대표 측은 선거인단 명부가 없을 경우 중복투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명부 작성을 주장해온 반면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살리는 것이 국민의당의 새로운 선거방식으로 자리잡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장 위원장은 "두 후보의 결단에 대해 우리 국민의당 당원과 국민들을 대신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며 "향후 구체적인 경선 일정과 순회 투표의 방식에 대해서는 주말을 이용해서라도 선관위를 계속 개최하고 다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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