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회 법사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를 만나 "특검연장 여부 결정은 황 대행 재량사항으로 이 권한 행사한 것으로 헌법·법률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되면 국민으로부터 헌법상 탄핵제도를 남용하고, 희화화·형해화시킨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라며 "국회가 국회만능주의에 사로잡혔다는 비난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만약 야3당이 탄핵소추를 밀어붙일 경우, 제가(국회 법사위원장) 탄핵소추위원이 된다"며 "그런데 제가 (이 상황을) 탄핵소추 이유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탄핵소추위원으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전날(27일) 바른정당은 황 대행의 특검연장 불승인에 따른 야3당의 황 대행 탄핵 시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이와 관련, 28일 "실제로 (탄핵을) 할 진정성도 없으면서 정치적 쇼를 하는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