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90대 마저 위태... SK하이닉스 3% 약세

외인 이틀째 팔자... 에프엔에스테크,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코스피 시장이 27일 미국 뉴욕증시의 사상최고가 행진에 강보합 개장했으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부진으로 2090대마저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18분 현재 전일대비 2.62포인트(0.13%) 내린 2091.5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전일대비 0.05% 올라 2만821.76으로 마감,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는 1987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15% 상승한 2367.34로, 나스닥종합지수는 0.17% 오른 5845.31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0.8% 떨어진 54.04달러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4억원 순매도,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이 367억원 순매수, 2거래일 연속 매수세다. 개인이 4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230억원 순매도 등 전체 21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9계약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38계약 순매도다. 개인이 130계약 순매도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이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건설업 통신업 은행 증권 보험 등이 오름세다. 전기전차 철강금속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가 사흘째 하락하며 190만원대를 이탈했다. SK하이닉스 가 3% 넘게 내려 4만6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NAVER POSCO 아모레퍼시픽 등이 약세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SK텔레콤 LG생활건강 아모레G 등이 상승이다.

삼성SDI가 세계 최대 규모 ESS(에너지저장시스템) 시설에 배터리를 공급했다는 소식에 3%대 강세다. 삼성SDI는 장중 13만5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삼성SDI는 "캘리포니아주 에스콘디도에 미국 ESS 회사 AES가 건설한 ESS 시설에 배터리를 납품했다"며 "시설 규모는 총 150메가와트아워(MWh)로 삼성SDI가 공급한 배터리 약 40만개를 24개의 컨테이너에 나누어 설치했다"고 밝혔다. 에스콘디도 ESS는 단일 ESS 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대성산업 이 대성산업가스 매각 계약 체결 소식으로 5% 이상 오르며 7거래일만에 상승전환했다. 지주사인 대성합동지주가 2%대 상승이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대성산업가스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밝혔다.

영원무역 이 5% 이상 오름세다.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리매매 사흘째를 맞고 있는 한진해운 이 전거래일 대비 24.86% 하락한 13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사흘째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0.16포인트(0.03%) 내린 614.6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억원, 39억원 순매도이나 개인이 84억원 순매수다.

업종 중에서는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제약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유통 등이 오름세이나 금속 건설 금융 방송서비스 정보기기 등이 하락이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 가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셀트리온 로엔 SK머티리얼즈 GS홈쇼핑 등이 상승이다. CJ E&M 카카오 메디톡스 CJ오쇼핑 에스에프에이 등이 약세다.

에프엔에스테크 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강세다. 에프엔에스테크는 공모가 1만4000원 대비 21.78% 상승한 1만70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시초가 대비 4% 넘게 올라 1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인 박리기, 식각기, 세정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등이 고객사다.

핫텍이 최대주주의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 해제 소식에 9% 넘게 빠지고 있다. 회사측은 “양수인의 계약조항 불이행으로 계약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참좋은레져 가 여행부문의 성장세가 자전거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에 5% 이상 상승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05원(0.09%) 올라 1132.5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