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헌재소장 '살해 협박글' 올린 20대 자수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2017.02.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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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이버공간 모니터링 강화, 협박글 엄중 처벌"

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일보 김지훈기자지난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출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일보 김지훈기자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살해 협박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25일 오전 2시쯤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을 작성한 최모씨(25)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7시19분쯤 최씨는 '구국의 결단22'이란 아이디(ID)로 다음카페 '국민저항본부'(박사모) 자유게시판에 '이 소장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판결 전 죽여 탄핵기각을 도모하자'는 취지의 협박 글을 올린 혐의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글을 경찰이 수사한다는 보도를 보고 두려움 등 심적 부담감에 자수를 결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범죄사실과 관련된 자료를 수집·분석하고 최씨의 범행동기, 실제 살해 등 실행 가능성, 공범 관계(배후)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공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요인사에 대한 협박 글을 작성·게재하는 자를 추적·검거해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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