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 장경수 박사(전 KBS 기자)는 ‘레토릭의 몰락’에서 박 대통령의 레토릭이 왜 소통과 동 떨어져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고통을 안겨줬는지 탐구하고 있다.
박근혜 수사의 대표격으로 꼽히는 ‘휴전선은요?’(10.26 박정희 대통령 시해 당시 비서실장이 소식을 전하자 되물었다는 첫 마디)와 ‘대전은요?’(2006년 한나라당 대표 당시 지방선거를 치르며 커터칼 피습을 당한 뒤 수술 뒤 선거 판세를 물으며 처음 꺼냈다는 말)도 조작의 냄새가 짙다고 장 박사는 분석한다. 고도의 계산된 이미지 정치의 산물이라는 것.
장 박사는 KBS 기자 시설 해외 정상과 인터뷰를 성사시킨 것으로 유명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과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등 세계정상급 인사 12명과 단독 인터뷰에 성공해 방송 인터뷰 전문기자로 명성을 쌓은 바 있다. 정년퇴직한 뒤에는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초빙교수와 세종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다.
◇레토릭의 몰락=장경수 지음. 고요아침 펴냄. 207쪽/1만5000원